조흥은행 노동조합이 신한·조흥 공동경영위원회의 즉각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신한·조흥 공동경영위원회는 사실상의 통합추진위원회로,향후 3년간 조흥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키로 한 당초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즉각 해체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한지주 관계자는 "공동경영위원회는 조흥은행의 독립경영을 침해하기 위한 기구가 아니라 지주 산하기관끼리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내자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흥은행의 대주주로서 모든 역할을 해 나간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동경영위원회는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신상훈 신한은행장,최동수 조흥은행장 등 주요 임원들이 매달 한 차례씩 모이는 경영협의 기구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