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기에 인기를 끌었던 데이트레이딩(초단타 매매)이 미국에서 다시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적 온라인증권사인 아메리트레이드와 E트레이드는 "9월 중 거래건수가 8월보다 30% 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데이트레이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 뮤추얼펀드 운영사인 피델리티도 "8월 중 5만9천9백76건의 데이트레이딩이 이뤄져 지난해 동기 대비 16% 늘어났다"고 전했다. 주식중개회사 프리드먼의 수석애널리스트 매트 스놀링은 "데이트레이더들이 증시로 빠르게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트레이딩은 기술주들이 많이 상장돼 있는 나스닥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최근 들어 데이트레이딩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수수료를 인하하고,증시 전망이 점차 호전되면서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매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결과라는 게 이 신문의 분석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