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유료 인터넷영화 사이트 운영업체가 사이트 개설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1등 상품으로 '강남 룸살롱 풀 패키지 체험권'을 내놓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영화 사이트인 M사이트는 10월말까지 유료로 영화를 본 성인회원 중에서 1명을 뽑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고급 룸살롱을 '체험'할수 있는 이용권을 내건 '주색(酒色)을 즐겨라'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M사이트는 유료 가입회원만 50만명에 달하는 유명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1등상에 당첨된 사람에게 2명이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서 술 마시는데 드는 비용과 밴드 연주비, 접대여성의 팁 등 2백여만원에 달하는 이용권을 줄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이 사이트 이용자인 최모씨(30)는 "경기침체에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급 룸살롱 이용권과 술을 경품으로 내건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