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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사는 종목 주가 '잘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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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에 비해 15% 이상 하락한 반면 외국인투자자가 많이 사들인 종목의 주가는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 중 주가 상승률이 높은 기업은 세코닉스 주성엔지니어링 기업은행 유니보스아이젠텍 파인디앤씨 등이었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7월7일 이후 이달 26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0.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종가 기준)는 53.21에서 45.10으로 15.24% 하락했다. 렌즈 생산업체인 세코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7월7일 1만5천5백원에서 이달 26일 2만5천2백원으로 62% 올랐다. 같은 기간 외국인 지분율은 12.83%에서 32.69%로 2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카메라폰과 프로젝션TV용 렌즈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액(1백87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1백69% 증가하는 등 실적이 좋아진 것이 주가상승의 주배경이다.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제조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7일 1.03%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이 최근 13.99%로 늘었다. 이 회사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7천2백원에서 9천10원으로 25% 가량 상승했다. LG필립스LCD의 설비투자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거래소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은행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6일까지 18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기업은행을 순매수했다. 기업은행 주가는 지난 7월7일 이후 15% 이상 올랐다. 반면 한글과컴퓨터와 인터파크 주가는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7월 이후 외국인 지분이 4%포인트 이상 늘었지만 주가는 10%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25일과 26일 연이틀 2백만주를 팔아치우는 등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인터파크도 외국인 지분이 크게 늘었지만 주가 하락률(15.8%)은 지수 하락률을 넘어섰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외국인은 일정 기간 순매수한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 차익을 실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단기적인 매매패턴보다는 추세를 확인한 뒤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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