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의 서재응(26.뉴욕 메츠)이 마지막 등판에서 승리를 거두고 시즌을 마감했다. 10승 고지의 문턱에서 계속되는 불운 속에 4연패했던 서재응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고 모처첨 터진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서재응은 지난 8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오랜만에 승리를추가하며 올 시즌을 9승12패, 방어율 3.82로 마쳤다. 상대팀 플로리다가 전날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 선수 대부분을 후보선수를내세우는 바람에 서재응은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투구할 수 있었다. 메츠가 1회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은 뒤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1회말 마이크 레드먼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을 뿐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0으로 앞서던 4회말 서재응은 1사후 레드먼드에게 다시 2루타를 맞은 뒤 미겔 카브레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첫 실점했지만 카브레라를 2루에서 견제구로잡고 래니 해리스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서재응은 1사후 제럴드 윌리엄스, 앤디 폭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선발투수 마크 레드먼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의 위기를 다시 맞았다. 후속타자 후안 피에레를 고의사구로 보내 만루를 허용한 서재응은 마이크 모르데카이로 정면 승부했지만 2루수의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고 레드먼드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 더 이상의 실점을 없었다. 서재응은 6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뒤 2-2로 맞서던 7회초 자신의 타석 때 대타 제이 벨과 교체됐지만 모처럼 메츠 타선이 5안타로 7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결국 9-3으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