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두달만에 700붕괴.. 프로그램 매물 지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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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두 달여 만에 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 열흘 사이 7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면서 올 5월 이후 이어진 대세 상승 분위기가 꺾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16.12포인트(2.26%) 급락한 697.40에 마감됐다.
지수가 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23일 695.74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올 들어 최고점 수준인 지난 17일(766.59)보다는 69.19포인트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0.59포인트(1.29%) 내린 45.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급락은 '오일 쇼크'의 여진에다 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1천5백2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1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주가 하락폭을 키웠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원10전 내린 1천1백50원50전에 마감됐다.
엔화 환율이 올랐지만 달러를 원화로 바꾸려는 수출업체들의 환전 수요가 늘어나 하루 만에 내렸다.
정종태·안재석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