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여만에 주가 700선이 붕괴됐다. 26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12p(2.2%) 하락한 697.40을 기록하며 종가기준 지난 7월23일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하회했다.코스닥은 0.59p(1.29%) 내린 45.10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환율과 유가 등 매크로 불안 요소를 완충시킬 만한 내부 모멘텀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이밖에 프로그램 매물도 시장을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28억원과 1천5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1천764억원 순매도를 나타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201억원 순매도. 뉴욕시장 하락 마감 영향으로 10p 가까이 하락 출발한 주식시장은 전장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하락폭을 2p까지 줄여 나가기도 했다.그러나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를 압박하며 결국 700선이 무너졌다. 전기가스,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특히 건설,은행,증권,통신업종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거래소에서는 한국전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다.특히 삼성전자가 3.2% 하락하며 38만원대로 내려 앉았으며 국민은행은 5% 내리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S-Oil은 외국인의 대량 매수와 국내외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6.2%나 상승했으며 신세계,SK,한국가스공사도 강보합을 기록했다.하이닉스는 2.3% 상승. 코스닥에서는 KTF,기업은행,LG텔레콤 등 지수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특히 옥션,CJ홈쇼핑,아시아나항공,웹젠,플레너스 등은 모두 4~5%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 개봉작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CJ엔터테인먼트가 8.3% 올랐으며 신제품을 출시에 대한 긍정 평가속 국순당도 강세를 보였다.한빛아이앤비 지분 인수와 관련 목표주가가 연쇄적으로 상향된 큐릭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타프시스템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거래소에서 208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61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포함 284개 종목이 올랐으며 517개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오 연구위원은 美 시장도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어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 증시도 다음주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700선에 대한 지지력이 신뢰를 잃었으며 680선에서 지지를 기대.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