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한국외국어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47)가 25일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프랑스정부가 수여하는'레종 도뇌르'훈장을 받았다. 최 교수는 86년부터 한ㆍ프랑스 대통령 정상회담 때 통역을 맡아 양국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교수는 경기여고와 한국외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파리 제3대학 통역번역대학원에 유학해 81년 한국 최초로 국제회의 통역사가 됐다. 86년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통역번역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 교수는 그 동안 8차례에 걸쳐 한ㆍ프랑스 정상회담을 비롯해 만국우편연합(UPU)서울총회,국제의회연맹(IPU)서울총회 등 국제회의를 1천8백여차례 통역했다. 최 교수는 92년 프랑스 정부에서 교육공로훈장을,2000년엔 통역분야 학술업적 공로상인 다니카 셀레스코비치상을 받기도 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