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의 주사제와 항생제 남용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질의 자료를 통해 지난 1ㆍ4분기 서울시내 15개 대형병원과 동네의원의 '급성상기도감염(감기)'환자에 대한 주사제 및 항생제 처방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대형병원의 평균 주사제 처방률은 9.08%인 반면 동네의원은 이보다 4.4배 많은 40.21%였다. 또 대형병원의 감기 환자에 대한 평균 항생제 처방률은 43.95%였으나 동네의원은 이보다 높은 67.99%였다. 대형병원 중에서는 서울대병원(23.33%), 삼성서울병원(29.34%), 서울아산병원(33.14%) 등의 항생제 처방률이 낮았다.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64.28%), 고려대의과대학 부속 구로병원(61.33%), 인제대 부속 백병원(54.24%)과 상계 백병원(51.44%) 등은 상대적으로 항생제 처방률이 높았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