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현투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유가불안이 수출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최근 달러화 약세와 함께 미국의 향후 소비에 모두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달러화 추가 약세와 유가 상승시 미국 소비가 빠르게 위축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이는 미국경제 호전을 주도한 내구재와 정보통신 산업의 재악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 환율 절상과 수입수요 부진이 상쇄하면서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내수기업 보다는 수출기업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직접적인 타격 보다 미국 경제 악화 따른 간접적인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는 뜻. 김 연구원은 유가 추가 상승시 한은이 원화 지지선을 낮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이런 변화시 국내 경제의 모멘텀은 수출에서 내수로 이전될 것이나 전반적인 성장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