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에 반대해온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 3개국정상은 24일 이라크 전후복구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대해 "건설적인 방향으로 접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유엔총회에 참석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들 3개국이 회담을 갖고 미국의 지원 초청에 대해 건설적이고 긍정적으로 접근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라크에 다국적군 파병을 위해 미국이 추진중인 유엔 결의안문제에 대해 3국의 접근방법에 공통의 토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인 세르게이 피코드코는 이타르타스와의 회견에서 이들 3국이 미국의 입장에 반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교 전문가들은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가 미국 주도의 유엔 결의안를 확고히 지지할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보리의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하나인 중국의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 역시 유엔이 이라크 전후복구 문제에 있어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본부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