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 4백20명당 1명꼴로 암환자가 새로 발생해 국내 누적 암환자는 1백60명당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2년 건강보험 암환자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암환자는 남자 6만7백11명,여자 4만9천4백36명 등 11만1백47명으로 직전연도보다 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암환자수는 남자 14만8천2백66명,여자 14만3천5백54명 등 모두 29만1천8백20명을 기록,직전연도 2백명당 1명에서 1백60명당 1명꼴로 크게 늘어났다. 신규 암환자들은 위암(18.9%) 폐암(12.4%) 간암(11.5%) 대장암(10.9%) 유방암(7.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유방암이 11.1%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대장암(11%) 등 비만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암들은 8% 이상 증가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