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음반업체, 英EMI '눈독' ‥ 美워너뮤직ㆍ獨BMG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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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MI가 세계 음반업체들의 주요 인수대상으로 급부상했다.
세계 3위 미국 워너뮤직과 5위인 독일 BMG간 합병 협상이 일단 무산됨에 따라 영국 EMI가 양사 모두의 유일한 차선책이 됐기 때문이다.
EMI는 22일 "타임워너 산하 워너뮤직과 합병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 협상이 배타적 성격을 갖는 것은 아니다"며 BMG에도 문을 열어 놓았음을 시사했다.
EMI가 이처럼 합병의 일등 파트너로 부각된 이유는 수년간 합병을 준비해온 경력이 있는 데다 세계 5대 업체 중 유일하게 음반 사업만 하고 있어서다.
EMI는 2000년 워너뮤직,이듬해 BMG와 합병을 추진한 적이 있고,올 초에는 타임워너에 현금 10억달러와 지분 25%를 합병조건으로 다시 제시했었다.
세계 음반업계는 인터넷 음악파일 공유의 위력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비용 절감을 위한 합병 가능성을 모색해 왔으나,유럽의회 규제위원회가 제동을 걸어 번번이 무산됐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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