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의명대학은 29년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동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전문대학이다. 지난 1974년 삼육기술전문학교로 문을 연 이후 93년 삼육대학교병설전문대학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98년부터 현재 교명을 쓰고 있다. 삼육의명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교육 이상을 바탕으로 기독교적 전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성경을 기초로 한 기독교적 교양교육과 다양한 전공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유능한 교수진과 22만평의 넓고 쾌적한 캠퍼스에 설치된 첨단 교육시설은 가장 큰 자랑거리로 꼽힌다. 도서관에는 국내 전문대학 최고 수준인 18만여권의 장서가 자리잡고 있다. 수영장 볼링장 헬스장 농구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 수준의 체육관도 확보하고 있다. 2천4백여명의 재학생들은 각종 첨단 실험실습 기자재를 이용해 현장에서처럼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 또 원어민으로 구성된 교수진으로부터 영어회화를 배우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연간 8억원에 달하는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습권 확보 차원에서 교내 전역을 금연·금주 지역으로 운영 중이다. '단연 클리닉'이나 '개인별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 건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문 지식과 건강한 신체를 겸비해야 진정한 산업일꾼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육의명대학은 이처럼 잘 갖춰진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최신 학문과 함께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현장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산업체 전문인력이 직접 강사로 나서 산업현장의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데다 4백50여개 산학협력기관과 산업체에서 현장실습도 갖기 때문에 학생들은 실무에 밝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육의명대학에 설치된 학과는 4개 계열 16개 학과.공학계에는 식품과학과 컴퓨터정보과 인터넷과 자동차과 산업디자인과 건축설계과 광고정보과가 설치되어 있다. 인문사회계에는 유아교육과 관광영어통역과 관광중국어통역과 관광일어통역과 아동복지과 유통경영과가 있다. 예능계에는 음악과 아동미술과가,자연과학계에는 동물자원과가 개설돼 있다. 삼육의명대학의 실무위주 교육은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침체 여파로 청년실업이 사회문제가 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5년간 졸업생 취업률은 82%에 달했다. 현장위주 교육 외에도 학교의 전폭적인 취업 지원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학교측은 분석했다. 개교 30주년을 앞둔 삼육의명대학은 요즘 세계화 교육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는 2001학년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켜 자매 대학 교류를 통한 세계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자매 대학은 미국 일본 러시아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대만 필리핀 태국 인도 가나 등 10개국의 16개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