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도시바와 광(光)저장기기 분야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도시바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각각 49%, 51%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하는 합작사는 CD롬, CD-RW, DVD롬, 콤보 기록형 DVD 등 광저장기기 제품의 개발 및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업계는 이번 합작으로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도시바의 기술력이 결합되고 두 회사의 글로벌 마케팅 파워까지 합쳐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이윤우 반도체 총괄 사장은 "합작사 설립으로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강점이 상호 보완돼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계기로 2006년 2억5천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광저장기기 분야에서 업계 1위 자리에 오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일본 소니와 LCD(액정표시장치) 합작사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