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디지털도서관 속속 건립 ‥ 400억~5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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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이 정보화시대를 맞아 디지털도서관이 핵심 경쟁력 요소로 인식됨에 따라 디지털도서관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도서관은 정보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기존 도서관보다 몇 배나 많은 4백억∼5백억원의 건립비가 소요된다.
인하대는 지난 17일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도서관인 정석학술정보관을 개관하고 본격 운영 중이다.
2001년 착공돼 4백73억원이 투자된 이 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에 연면적 7천5백여평 규모로 1백여만권의 장서와 정기간행물, 논문 원문과 관련 이미지 및 동영상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제공한다.
1백여대의 컴퓨터를 갖춘 전자정보센터, 전자파일 편집과 디지털영상 제작이 가능한 IT실, 시뮬레이션 작동을 통해 가상현실을 접할 수 있는 가상현실체험센터 등도 갖췄다.
포항공대는 지난 4월 말 미래형 도서관인 청암학술정보관을 열었다.
3년간 공사비 4백96억원을 투입한 이 도서관은 연면적 6천4백평 규모다.
기존 도서관의 서가 열람실 외에도 멀티미디어랩, 디지털 라이브러리 서버ㆍ개발실,교육매체 제작ㆍ개발실, 연구정보센터 등 첨단시설을 두루 갖췄다.
한성대도 다음달 15일 멀티미디어 정보시설과 사이버 스튜디오 등을 갖춘 학술정보관(연면적 4천3백평 규모)을 개관한다.
고려대는 2005년 준공될 '백주년 기념관'에 디지털도서관인 디지털미디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영남대는 1백74억원을 들여 22층 규모의 도서관을 2005년 2월까지 디지털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