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의 마지막 국방장관이었던 술탄 하심 아흐마드 장군(55)이 19일 북부 모술에서 미군에 투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55명의 지명수배 명단에 들어있는 아흐마드 전 장관이 쿠르드족 중재자를 통한 수주간의 협상 끝에 미군의 적절한 대우를 약속받은 뒤 모술의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투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인권연맹(HRL) 소속의 이 중재자는 이날 카타르 위성채널 알 자지라 TV를 통해 방영된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모술과 주변 지역에 은신해온 아흐마드 전 장관은 지난달 말부터 제101 공중강습사단 데이비드 페트로스 사단장과 서신을 통해 투항 협상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육동인 기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