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명주성(34)이 삼성증권배 제46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5천만원) 2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나섰다. 명주성은 19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지난해 유성오픈에서 32위에 올랐던 게 최고 성적인 명주성은 2언더파 70타를 친 '일본파' 김종덕(42·리빙토이) 박노석(36) 석종율(34) 황인춘(29) 등 2위 그룹에 2타 앞섰다. 폭우로 전날 1라운드 경기가 취소된 뒤 날씨가 쌀쌀해진데다 바람까지 불어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11명에 불과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명주성은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으며 생애 첫 선두에 나서는 감격을 맛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