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스라엘의 암살시도에 대비해 라말라 청사에 여자와 어린이들을 인간방패로 배치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가 18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내각이 지난주 아라파트 수반을 축출키로 결정하자 아라파트 수반을보호하기 위해 자치정부 청사인 무카타로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스라엘 군소식통들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불시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비해 이 인간방패들이 항상 아라파트 수반을 보호해주길 바라고 있으며 밤에도 여자와어린이들이 청사에 머물러주길 바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이스라엘 소식통은 아라파트 수반에 대한 공격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제거나 추방위협에 직면한 아라파트 수반은 1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측에 휴전을 제의했으나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이 먼저 하마스와 같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대한 무장해제 조치를 취해야만 휴전이 가능하다며 휴전제의를 일축했다. (라말라 UPI=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