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거래에서 채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자금을 차입하는 담보콜 제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국자금중개는 18일 `담보콜거래시스템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1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린동 한국자금중개 본사에서 증권예탁원과 체결하고 다음달 초부터 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거래기관과 자금중개회사, 결제은행을 온라인상으로 연결해 담보물평가와 인수.인도, 질권 설정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으로 담보콜시장 활성화를 위한기본 인프라에 해당한다고 한국자금중개는 설명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그동안 신용공여한도가 없어 콜시장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550여 중소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을 실시간으로 담보로 제공하고단기 운용 자금을 차입할 수 있게 된다. 담보콜거래는 신용이 낮은 금융기관이 다른 금융기관에서 초단기로 돈을 빌릴때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을 담보로 제공하는 거래로 1992년에 도입됐으나 인프라미비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한국자금중개 박병우 팀장은 "담보콜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경우 1일물 이외에도 3일, 5일, 7일, 15일, 30일 등 다양한 기일물 거래가 이뤄지며 금리 또한 기간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자금중개는 19일 오전 10시 본사 강당에서 금융기관 자금 담당자 550여명을 대상으로 `담보콜시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