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18일 앞으로는 시세 차익보다는기업의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여력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우재 연구원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일수록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을 통한 주가 부양 욕구가 커진다"며 "자사주 소각은 자기자본을 감소시켜 주당 순이익과 자기자본 순이익률(ROE), 주당 순자산 등 투자지표의 개선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12월 결산법인중 배당을 많이 하는 종목이 관심을 끌 수 있다"며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주 중시 경영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주들의 배당 요구가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경제연구소는 현금성 자산이 많으면서 주가는 시장 수익률에 못미쳐 자사주매입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신도리코, 대덕전자, 롯데제과, 태평양, 대덕GDS, 유한양행, 한샘, 삼영, 에스원, 웅진닷컴을 꼽았다. 또 주가가 시장 수익률에 못미치면서 배당 수익률이 높은 기업으로 대한전선, FnC코오롱, 동국제강, 신무림제지, KT&G, LG전선, 한국제지, 부산가스, 한솔제지, 풍산, 코오롱, 계룡건설, 동부제강, 대덕전자를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