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가 단계적인 공사를 거쳐 오는 2015년 완공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18일 건설교통부가 건설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인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와 관련, 이같은 방안을 적극 협의키로 했다. 경기도는 이 방안에서 서부노선을 우선 건설하고 국비지원 비율을 확대해 2015년까지 전 노선을 준공키로 했다. 경기도는 화성시 동탄신도시∼화성시마도∼인천 송도신도시∼김포∼파주∼양주∼하남∼용인을 연결하는 전체 2백10㎞ 구간중 개발 예정지역이 많은 동탄신도시∼김포∼파주간 서부노선을 오는 2010년까지 우선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나머지 노선은 주변 지역 개발 등을 고려해 늦어도 2015년까지 완공키로 방침을 정했다. 경기도는 또 20조원가량으로 추산되는 총 건설비용 가운데 국비지원액을 30% 이상으로 해줄 것을 건교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지원비율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수도권에서 벌어지는 택지개발 사업 수익금 4조원을 초기 건설 재원으로 투입하고 각종 부담금을 추가 신설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개발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부 구간은 경기도가 직접 시공하는 등의 다양한 재원조달과 건설방안을 제시해 경기도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건교부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