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전 개전에 반대했던 프랑스와 독일은 17일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 파견 및 유엔 회원국들의 재건비용 분담 등을 내용으로하는 미국 주도의 새로운 이라크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지 않다고 밝혔다. 귄터 플뤼거 유엔주재 독일대사는 이날 "어느 누구도 여기에서 거부권 행사를위협하고 있지는 않다"고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중 미국 주도의 이라크 결의안에대해 거부권 행사를 위협하는 나라가 없음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외교관도 미국의 새로운 제안에 프랑스가 반대할 의도는결코 없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원할 경우 언제든지 결의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과 프랑스측은 이와 함께 부시 행정부 내에서 재검토 중인 이라크 결의안초안이 국제사회를 점령자가 아닌 지원자로 이라크 국민이 인식할 수 있도록 되길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은 내주 각국 대표의 유엔 기조연설에 참석할 외무장관들이 논의할 수 있도록 결의안이 이번 주말까지 회람되기를 희망 중에 있다. (유엔본부 A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