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6:48
수정2006.04.04 06:53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창업동아리들이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둥지를 틀어 화제다.
구미전자공고 창업동아리 '동락BC'와 '동락비즈'는 재활기구 분야에서 사업자 등록,특허 출원,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19일 금오공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다.
두 동아리는 각각 금오공대 교수들로부터 기술 경영 특허 등 전문 기법을 지원받는 등 벤처기업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창의적인 남녀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동락BC'와 '동락비즈'는 교내 발명동아리로 활동해 오면서 재활기구 분야에 관심을 보여왔다.
'동락BC'는 고교 동아리로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발명.창업분야의 우수 창업동아리로 지정됐으며,지난 3월 '㈜동락 BC'라는 회사(대표이사 김인학.고교 3년)를 설립했다.
'동락비즈'도 최근 독자적으로 개발한 다기능 휠체어에 대해 특허 출원을 냈으며 내년 국제의료기기 의료정보전시회(KIMES2004)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동락BC'와 '동락비즈'는 오는 11월 열리는 2003 대한민국벤처창업대전에 '중풍환자들의 팔의 힘 재활을 돕는 보조기구'와 '휠체어 타는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저가의 편리한 다기능 휠체어' 등을 각각 출품,모두 본선에 올라 다른 1백57개팀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금오공대 창업보육센터 이은미 매니저(25.여)는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 공고에 진학한 학생들이 노인 노약자 등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재활기구를 개발,사업자 등록까지 낸 것은 대견한 일"이라고 말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