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30대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이민을 생각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업체인 피어리가 17일 20,30대 남녀 5백72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1%인 3백80명이 "이민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민을 생각하는 이유로 '장래 자녀의 교육문제'(42.3%)와 '국내 실업문제 및 경제난'(31.4%),'국내의 정치·사회적 혼란'(19.7%) 등을 꼽았다. 이민 희망국은 캐나다(32.7%) 미국(30.5%) 호주(23.9%)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8.9%) 순으로 조사됐다. 적당한 이민 시기로는 '5년 뒤'가 3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3∼5년 뒤'(30.8%),'1∼3년 뒤'(25.6%)였으며 '1년 이내에 갈 것'이라는 응답자도 10.3%에 달했다. 피어리 관계자는 "결혼을 해서 이민을 가고 싶다는 미혼 남녀들의 상담전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