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기' '무서운 게임' '시크릿러브일기' 이름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업계에서 재미와 아이디어로 꽉 찬 게임이라는 평을 얻고 있는 것들이다. 살까기 게임을 보자. 살까기는 다이어트의 북한 말이다. 남을 살찌워야 내 살이 빠진다는 엽기적인 게임이다. 게임 개발업체는 지난 3년 동안 15종 이상 창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여 온 소프트엔터(대표 정태준). 인하대 선박해양공학과를 졸업한 정태준 대표는 이 대학 벤처동아리 1회 출신이다. 동창 4명과 창업해 이사진을 구성했다. 재학시절 '인하벤처클럽'을 창립했던 정 대표는 제1회 중소기업청이 연 전국학생창업경연대회에서 기술신용보증기금상을 수상했다.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인정받은 것. '웃기는 모바일 게임'을 만들겠다는 게 그의 모토다. 사업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1세대 모바일 게임 업체군에 드는 소프트엔터는 2000년 설립 당시 '신 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2년 3월 한국게임개발원 주최 대회에서도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아 기술력을 과시했다. 2001년에 내놓은 '무서운 게임'은 최초의 무선 호러게임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듬해 출시한 '날아라 슈퍼보드'는 월매출이 약 1억원에 이르는 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