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02p(1.33%) 오른 763.63으로 마감됐다.코스닥은 0.42p 오른 49.65를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20일 이동평균선에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한편 전일 삼성전자POSCO의 급락으로 원주와 해외DR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며 외국인 매도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73억원과 64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990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46억원 순매수. 업종별로는 섬유,비금속,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통신업종이 3%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한국전력,POSCO 등 대형주 대부분이 오름세를 탔다.특히 주주가치 증대 방안을 발표한 KT가 3%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한편 국민은행,기아차,LG카드 등은 하락하며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빙그레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외국계 창구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된 부산은행도 3% 남짓 올랐다.또한 현대중공업을 필두로 전일 낙폭이 컸던 조선주들이 매미 부담을 씻고 반등에 성공했다.내일 팬택앤큐리텔 상장을 앞 둔 가운데 KTB네트워크는 약세로 밀려났다. 후장 한때 일부 종목 체결지연사태가 빚어진 코스닥에서는 LG텔레콤,NHN,다음,LG홈쇼핑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KTF,하나로통신,옥션 등은 하락했다. 하우리가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싸이버텍,장미디어 등 여타 보안주도 상승세에 동행했다. 거래소에서 44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75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5개를 포함 523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며 256개 종목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강 연구위원은 경제지표 모멘텀이 희석되고 9~10월 실적발표 시즌 모멘텀으로 옮겨지면서 당분간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