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7일 거래소에 상장되는 팬택앤큐리텔의 적정주가를 공모가(주당 2천6백원)의 2배에 가까운 5천1백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팬택앤큐리텔은 중국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10% 수준에 불과해 중국 휴대폰시장의 불투명한 전망으로부터 벗어나 있다"며 적정주가는 공모가보다 96%정도 상승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 "북미,유럽 등 기타 지역으로의 휴대폰 수출액이 늘고 있는데다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존과 스프린트에도 하반기 중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그러나 공모후 주식수의 73.6%가 6개월 이내 보호예수에서 풀려 시장에 매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급상 부담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팬택앤큐리텔은 17일 동시호가 시간에 공모가 2천6백원의 90∼2백%인 2천3백40∼5천2백원사이에서 주문을 받아 시초가가 결정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