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육·해·공군의 사병 중에서 계급이 가장 높은 병장은 3만9천5백40원의 월급을 받게 된다. 14일 기획예산처와 국방부에 따르면 사병들의 봉급을 병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비용은 충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인상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해의 월 평균 2만3천8백원에서 내년에는 3만5천원으로 대폭 오른다. 계급별로는 이등병이 현재의 2만3백원에서 2만9천8백40원으로 오르고 일병은 2만2천1백원에서 3만2천4백90원,상병은 2만4천4백원에서 3만5천8백70원,병장은 2만6천9백원에서 3만9천5백4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각 계급 모두 내년 봉급이 올해에 비해 47%나 오르는 것이지만 국방부가 당초 요구한 1백% 인상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3년간 사병 봉급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월 평균 8만원 수준까지 올린다는 방침이지만 계획대로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