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4일 부장급 이상 전 간부들을 비상 소집해 태풍 '매미'로 입은 피해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비상 소집을 통해 건조중이던 부유식 원유정제 저장운반선이 파도에 밀려가 인근 현대미포조선의 석유화학운반선을 들이받은 사고를 수습하고 유실된방파제 등을 복구해 오는 15일부터 정상조업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선박 충돌사고를 정밀 조사한 결과 석유화학운반선의 파손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아 배를 다시 건조하지 않아도 됨은 물론 피해 규모도50억-7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부유식 원유정제 저장운반선과 석유화학운반선 모두 보험에 들어 피해보상이 가능하다"며 "선주측과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겠으며 15일부터 정상조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