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닷새만에 반등세(채권값 하락세)로 전환됐다. 9일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연 4.39%를 기록했다. 특히 5년물 국고채는 연 4.60%로 0.10%포인트나 급등했다.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연 5.38%에 장을 마쳤다.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연 8.97%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등의 군사활동 지원을 위해 8백70억달러의 예산을 요청했다는 소식과 뉴욕증시의 상승세로 전날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한데 영향을 받아 이날 국채 채권금리도 지난 4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전환됐다. 국내 증시도 장중 770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인 점도 채권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금통위가 콜금리를 동결한데다 4ㆍ4분기에 경기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는 박승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이날 채권금리는 전날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