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 한국 자동차 조립공장의 설립 지원을 우리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8일 현지 언론인 올아프리카닷컴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아티쿠 아부바카르 부통령은 김칠두 산자부 차관이 이끄는 한국의 무역 대표단을 만나 고용창출과 빈곤퇴치 등을 위해 자동차 조립공장과 직물공장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아부바카르 부통령은 전통적으로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양국간 무역 불균형의 해소 필요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에 현지를 방문한 한국 대표단이 석유와 가스 부문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데 대해 치하하는 한편 상호간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양국간의 공동경제위원회를 복원할 때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김 차관은 아부바카르 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한국이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 나이지리아 업체들과 협력하는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그러나 원재료 개발과 쌀 생산, 직물공장 등의 투자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올아프리카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