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헤드헌터 '뜬다' ‥ 국내 300여개 업체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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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장에서 헤드헌팅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기업 채용 패턴이 신입직보다 경력직,공채보다 소규모 수시 채용으로 바뀌면서 헤드헌팅사가 인재 확보 채널로 활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취업사이트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홈페이지에 등록된 '월별 신규 헤드헌팅 공고 수'를 취합한 결과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올들어 7월까지 5천3백2건이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백69.7%나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 헤드헌팅 포털사이트인 '커리어센터'(www.careercenter.co.kr) 조사에서도 헤드헌팅 수요는 매달 2백∼3백건씩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일자리를 찾는 전직(轉職) 희망자들은 심각한 정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에 3백여개 헤드헌팅 업체가 난립 중이어서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고 상당수 헤드헌팅 업체들은 '고객정보 보호'를 이유로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직장을 옮기기를 희망하는 경우 우량 헤드헌팅 업체 선택이 성공률을 높이는 지름길로 인식될 정도다.
전문가들은 업체에 소속된 헤드헌터들의 개인 역량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헤드헌팅 서비스는 결국 헤드헌터가 좌우한다는 점에서다.
이직을 원하는 업종이나 특정 직위에 헤드허팅 업체가 역량을 갖고 있는지도 체크포인트다.
구직자가 원하는 분야에 특화된 헤드헌팅 업체를 찾게 되면 이력서는 물론 소중한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헤드헌팅사 업력도 살펴봐야 한다.
최근 헤드헌팅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지만 업력이 오래된 업체의 노하우와 데이터를 무시할 수 없다.
헤드헌팅은 정보와 네트워크에 의해 성공 여부가 좌우되는 경우가 흔하다.
박정배 커리어센터 부사장은 "직장을 옮기려면 헤드헌팅 업체 홈페이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우량 헤드헌팅사들은 과거 실적과 소속 헤드헌터들의 경력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