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내 美권한 유엔에 일부 이양 ‥ 다국적군 확대등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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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라크 내 보안강화를 위해 유엔에 다국적군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정치적 권한 중 일부도 이양할 것이라고 주요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 행정부는 이라크 복구비용으로 최고 6백억달러의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ABC뉴스는 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조만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전하고 "부시 대통령은 이날 이런 제안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ABC는 하지만 이양될 권한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이 다국적군 파견확대 등 이라크 내의 유엔권한을 강화시키려는 것은 과도내각 공식출범에도 불구하고 시아파와 수니파간 대립이 심화되는 등 사회혼란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자프 폭탄테러로 시아파 최고 지도자 모하메드 바키르 알 하킴이 사망한 이후 수니파 지도자들이 "시아파가 일부 지역에서 '인종청소'를 시작했다"고 비난하는 등 양측간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한편 CNN방송은 이날 상원 소식통을 인용,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후 복구비용으로 4백억∼5백억달러의 추가예산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