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료 출신 등 저명 인사들이 대거 대학 강단에 선다. 고려대는 1일 장승우 전 기획예산처장관,박 철 한국은행 총재고문,재미언론인 남선우 교수,백용호 서울시정개발원장,백성운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을 올 2학기부터 교수로 초빙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박춘호 국제연합(UN)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신정식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장 전 장관은 이번 학기부터 고려대 대학원에서 경제와 재무분석을 강의하고 박 고문은 경제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화폐금융 세미나를 개설한다. 백 원장은 경제정책,백 상임위원은 행정학특강,남 교수는 언론대학원에서 언론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예정이다. 건국대 석좌교수로 임용된 김종인 전 경제수석은 대학원에서 이번 2학기에 '고급계량경제학'을 가르치고 이어 내년 1학기에는 '재정이론 특수연구'과목을 강의한다. 박 재판관은 법학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이번 학기에 '법과 사회발전'을,내년 1학기엔 '해양법'을 강의할 예정이다. 유희열 전 차관(56)과 신정식 전 원장(51)은 각각 정보통신대학원과 경영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게 된다. 고려대 측은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사회 과학 분야에서 전직 관료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감 있게 강의할 것으로 많은 학생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