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주법인 사장 핀바 오닐 '미쓰비시서 전격 스카우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자동차 미국내 판매법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의 핀바 오닐 사장(51)이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북미지역 판매법인 미쓰비시 모터스 노스 아메리카(MMNA)의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회장으로 영입됐다.
오닐의 전격 영입은 올들어 미국에서 판매량이 급감한 미쓰비시가 판매 순위 경쟁을 벌여온 현대차를 따라잡기 위한 방편으로 보여 현대차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MMNA는 지난달 31일 오닐 사장이 노동절 연휴가 끝나는 2일부터 일신상 이유로 사표를 제출한 피어 개그넌(47)의 뒤를 이어 MMNA의 CEO 및 공동회장으로 부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에서 18년동안 근무하고 1998년 사장으로 승진한 오닐은 지난달 29일 오후 "더 나은 기회를 갖기 위해서"라며 HMA에 전격 사표를 제출했다.
HMA의 한 관계자는 "그가 HMA의 성장에 기여했지만 이제 다른 CEO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곧 새 CEO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오닐 간의 고용계약은 9월1일 갱신을 앞두고 있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