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와 넷마블이 1일 합병등기를 마침으로써 합병이 완료됐다. 이로써 영화사업과 인터넷게임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독특한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탄생했다. 이번 합병으로 합병법인 플레너스는 코스닥 시가총액 10위에 오를 전망이다. 플레너스의 자본금은 1백5억7천만원이며 발행주식 수는 2천1백14만주다. 1일 종가 2만8천4백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시가총액은 6천3억원이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10위 업체인 LG홈쇼핑(5천2백50억원)보다 8백억원가량 큰 것이다. 플레너스는 이번 합병과정에서 최대주주가 강우석 감독에서 방준혁 대표(23.4%)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측은 합병 후 경영구도는 김정상 시네마서비스부문 대표와 노병열 넷마블부문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가 될 것이며 최대주주인 방 대표는 사업기획 및 신규사업부문만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방 대표 등에게 모두 6백95만여주(32.8%)의 신주를 교부한다. 합병 신주를 받는 방 대표와 주요주주들의 지분 5백18만여주(24.5%)는 오는 16일께부터 코스닥시장에 등록되지만 내년 8월 말까지 보호예수된다. 플레너스 관계자는 "나머지 1백70여만주도 대부분 넷마블 직원이 보유하고 있어 당장 매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