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해외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습니다." 1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콤텍시스템의 남석우 사장은 "내수 위주의 네트워크통합(NI) 사업은 수익성 창출에 한계가 있어 수년 전부터 광통신장비와 로또단말기 등 새로운 성장사업 아이템을 준비해왔다"며 앞으로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온 수출 사업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콤텍시스템은 지난 20년간 모뎀 네트워크장비 네트워크통합 금융솔루션 등을 주력 분야로 삼아왔으나 국내 기업들의 IT분야 투자가 정체상태를 보임에 따라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그는 "차세대 광통신 솔루션인 FTTH(Fiber To The Home) 사업의 경우 최근 일본 유수 통신업체의 장비성능테스트(BMT)를 통과했다"며 "일본은 우리나라 통신시장의 20배나 되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 "자체 개발한 스위치장비를 독일에 수출한 데 이어 국내 벤처업체인 아이티가 개발한 첨단 광통신장비 MSPP의 수출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또 "지난해 국내에 5천대를 공급해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로또복권 단말기가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 5천대를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시장에선 태국의 로또복권사업 입찰에 해외 업체들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 사장은 "숭실대 대전방송 등 10여개 사이트에 구축해 블래스터,웰치아 등 신종 웜을 효과적으로 퇴치한 것으로 입증된 미국 포티넷의 보안장비 '포티게이트' 영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