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연내 성사를 목표로 평양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31일 "금강산에서 육로를 통해 원산을 거쳐 평양까지 둘러보는 관광상품을 북측과 협의중에 있다"면서 "이르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강산-원산-평양관광의 시행에 대해 북측과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으며 현재 일정과 경로 등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금강산에서 원산, 원산에서 평양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만 보수하면 곧바로 이용이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아직 상품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육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항공편으로 이동하는 평화항공여행사의 평양관광(4박5일 220만원)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항공여행사는 9월15일을 시작으로 연내 2천여명의 평양관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대아산 관계자는 "평화항공여행사를 의식해 평양관광을 서두르는 것이 아니며 일정대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원산-평양관광은 지난해 1월 북측이 평양 아리랑축전과 연계해 진행하자고 제의해 추진됐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