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을 건너온 한국 장대높이뛰기의 희망 김유석(21.미국 UCLA)이 경험 부족을 절감하며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김유석은 28일 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올해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5m55)에 못미치는 5m30을 넘는데그쳐 8위에 머물렀다. 첫번째 도약에서 5m20을 가볍게 넘은 김유석은 5m30에서 두번 실패하고 간신히 통과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5m40에서는 세번 내리 바를 건드려 주저 앉았다. 이 종목 우승은 5m75를 넘은 우크라이나의 올렉산드르 코르크미드가 차지했다. 남자 1,500m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한 프레토리어스가 3분42초81로 안토니오 에스테소(스페인.3분42초82)를 불과 100분의 1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200m는 남아공의 줄리어스 레이(20초49)가, 여자 200m는 러시아의 엘레나 보르순(23초39)이 각각 1위를 차지했고 여자 1,500m에서는 나탈리아 시도렌코(우크라이나.4분11초69)가 우승했다. ◆28일 전적(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1.올렉산드르 코르크미드(우크라이나) 5m75 2.이고르 파블로프(러시아) 5m65 3.브요른 오토(독일) 5m50 3.티베리우 아고스톤(루마니아) 5m50 8.김유석(한국) 5m30 △남자 200m 1.줄리어스 레이(남아공) 20초49 2.폴 헤시언(아이랜드) 20초89 3.이리 보이티크(체코) 21초03 △여자 200m 1.엘레나 보르순(러시아) 23초39 2.에카테리나 콘드라티에바(러시아) 23초43 3.제니스 달리(자메이카) 23초55 △남자 1,500m 1.요한 프리토리어스(남아공) 3분42초81 2.안토니오 에스테소(스페인) 3분42초82 3.파비아누 페카나(브라질) 3분43초91 △여자 1,500m 1.나탈리아 시도렌코(우크라이나) 4분11초69 2.요한나 리스쿠(핀란드) 4분11초88 3.맬린디 엘모어(캐나다) 4분12초00 (대구=연합뉴스) 특별취재단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