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은행 수익으로 잡힌 휴면예금이 7백5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7일 한나라당 김윤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이 올 상반기 휴면계좌 예금을 수익으로 처리한 금액은 7백51억원이며,이는 같은 기간 은행권 순이익 4천6백72억원의 16%에 달한다. 은행권의 휴면계좌 수익 규모는 2000년 7백8억원,2001년 8백41억원,2002년 9백92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금감원은 △예금잔액 1만원 미만이며 1년 이상 거래가 없거나 △5만원 미만이며 2년 이상 무거래 △10만원 미만으로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들을 휴면계좌로 분류하고 있다. 휴면계좌는 5년이 지나면 은행들이 수익으로 처리한다. 김 의원은 "지난 6월말 현재 휴면계좌 예금이 1천2백39억원에 달하는 만큼 은행권이 이를 고객에게 돌려주기 위한 노력과 함께 관계기관의 지도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