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부과한 관세의 영향으로 지난 7월 미국의 철강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8% 줄어들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미 상무부의 예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철강수입량은 지난 2002년 7월의 279만4천t에서 크게 떨어진 182만2천t으로 조사됐다. 또 올 상반기 수입 철강은 1천82만1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353만3천t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7월 수입량(추정치)은 지난 6월의 155만7천t보다는 17% 늘어난 것인데이는 괴철, 강판, 철판 등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주로 브라질산 철강이 많이 수입됐기 때문이라고 상무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2년 3월 연달아 파산하는 국내 철강 업체의 보호를 명목으로 수입철강 제품에 최대 30%의 관세부과를 시작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