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의 영업 실적과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구희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를 바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내년의 영업이익은 2000년 이후 최고치인 7조2천670억원에 이르고 이어 2005년에 다시 사상 최고 규모인 8조1천9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작년 1.4분기부터 올 2.4분기까지 시장점유율이 D램(25%→30%), 플래시메모리(10.6%→ 16.5%),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16.9%→18.9%), 휴대폰(10.2%→11.8%) 등에서 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모든 사업 부문이 안정적인 이익 기여도를 보이고 있어 이익의 변동성 위험도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국제 기업회계 기준과 미국 증권관리위원회 회계 기준에 맞춰 재무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께에는 국제적 인지도 상승을 목적으로 한 나스닥(NASDAQ) 등 해외 상장 추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LG증권은 아울러 올 하반기와 내년의 예상 매출액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적정주가가 올 하반기에 46만원을 돌파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53만원, 하반기에는 58만원까지 각각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