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민정당과 신당연대, 통합연대를 아우를 개혁신당 창당준비기구가 오는 9월7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고 김원웅(金元雄)개혁국민정당 대표가 26일 밝혔다. 지난 1996년 미국 해군 정보국 컴퓨터 분석관으로 일하다 한국측에 국가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체포돼 연방 교도소에 수감중인 로버트 김(63.한국명 김채곤)씨를 면회하기 위해 방미해 로스앤젤레스에 체류중인 김원웅 개혁당 대표는 이날 "독자신당 출범을 위한 3자협상이 지난 25일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비공개로 열려 이같은 합의을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자신의 출국 당일 열린 조찬 모임에는 조성래(趙誠來), 박명광(朴明光)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 공동 상임대표와 이부영(李富榮) 의원을 포함한 한나라당탈당파 '통합연대' 등 10명(현역의원 7명 포함)이 회동해 하나의 단일정당을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주류는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김 대표는 독자신당 출범과 관련해 "추석 전 쯤 독자신당 구성을 위한 준비기구가 공식 출범해 민주당쪽을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만큼 일단 '개문발차(開門發車)'하며 민주당 신주류도 합류해 궁극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원내 제1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로버트 김 씨의 조기 석방 가능성 등 최근 기류에 대해서도 "최근 청와대에 확인한 결과 미국 국무부가 사면위원회에 한국 정부와 미국 연방정부의 입장을 전달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들었다"며 29일 펜실베이니아 연방 교도소에서 김씨를 면회한 뒤 워싱턴 D.C.에도 들러 미국 정계 인사들을 만나 조기 석방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워싱턴D.C. 방문을 마친 뒤 2일 귀국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