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조와 함께 M&A 테마가 부각되면서 대우종합기계 주가가 급등했다. 26일 대우종합기계 주가는 5.55% 오른 7천4백20원에 마감됐다. 전날 발표된 7월 한달간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46% 급증하는 등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관리공사 지분이 조만각 매각될 것이란 소식도 주가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굿모닝신한증권 남권오 연구원은 "상반기에 비하면 실적이 다소 둔화됐으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실적 호조세는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내수경기 회복과 국방예산 증액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대우종합기계는 앞으로도 국내외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공작기계의 매출증가 등 주가에 상승모멘텀이 될 변수가 남아있다"면서 "공작기계는 마진율이 높은 만큼 이 부문의 매출 증가는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종합기계의 7월까지 누적매출액은 1조2천8백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천4백44억원으로 36% 늘어났고 경상이익도 1천5백72억원으로 1백7% 증가했다. 7월 한달간 경상이익은 1백21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1백46% 늘었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9%와 60% 증가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