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클라크(35·북아일랜드)가 타이거 우즈(28·미국)를 또한번 제압했다. 클라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 6백만달러) 최종일 3언더파(이글1 버디4 보기3)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백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최종일 역전승을 노리던 우즈는 이날 1타도 줄이지 못해 합계 6언더파 2백74타로 공동 4위에 그치며 대회 네번째 우승이 무산됐다. 지난 2000년 WGC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즈를 꺾었던 클라크는 이로써 WGC대회에서 두차례 우즈를 제쳤다. 우승상금은 1백5만달러(약 12억원). 지난 6월 뷰익클래식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조너선 케이(미국)는 합계 8언더파 2백72타로 2위를 차지했고,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7언더파 2백73타로 3위에 올라 투어 상금랭킹 1위를 지켰다.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합계 8오버파 2백88타(73·71·71·73)로 공동 53위에 그쳤지만 2만8천달러(약 3천2백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