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이 오는 10월1일부터 1천원씩 인하된다. 정부와 민주당은 25일 실무당정협의회를 갖고 SK텔레콤 이동전화 CID요금을 현행 2천원에서 1천원, KT 주택용 시내전화는 2천500원에서 1천500원으로 각각 1천원씩 내리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동전화의 선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CID요금을 내림에 따라 LG텔레콤 등후발 업체들도 인하 대열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가입자당 월평균 요금은 SK와 KT가 각각 3만9천17원, 2만689원이며 1천원인하시 각각 2.56%, 4.83%의 인하효과가 발생한다.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어려운 서민경제를 감안, SK와 조율을 거쳐 요금 인하 시기를 앞당겼다"며 "다만 일부 사업자의 경우 이번 조치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제로상태나 적자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정의 이번 조치에 대해 LG텔레콤측은 후발업체의 사정을 도외시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10월 이동전화업계의 동반 인하가 실현될지는미지수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