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로 예정된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25일 아사히신문이 전국 유권자 3천3백명(응답률 56%)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고이즈미 총리를 '지지한다'가 49%,'지지하지 않는다'는 3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하순 조사 때의 지지율 42%에 비해 7%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고이즈미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포인트 낮아졌다. 또 고이즈미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재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60%를 차지한 반면 '재선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재선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달리 그럴 듯한 인물이 없다'가 6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정책이 좋기 때문'이라는 답변은 10%에도 못 미쳤다. 정당별 지지도는 자민당 28%, 민주당 9%, '지지 정당 없음'이 55%였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