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도 품질시대] '현대백화점'‥문화 마케팅 등 고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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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지난 22일 경기도 부천 중동에 대형 점포를 개점했다.
현대의 등장으로 할인점들이 주축이던 이 지역 상권은 고급화되고 있다.
경쟁점이 대대적으로 리뉴얼을 단행, '고급엔 고급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엔 늘 '고급'이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1999년부터 상품ㆍ서비스ㆍ매장 등의 고급화를 추진, '고급 백화점'이란 이미지를 굳혔다.
서울 압구정동 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미아점 등은 해당 상권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백화점으로 꼽힌다.
이같은 고급 이미지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에서 나온다는게 현대측 설명이다.
간단한 사례로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매대 대신 벤치를 설치한 것을 들 수 있다.
현대백화점을 경쟁업체와 차별화하는 또 다른 전략은 바로 문화 마케팅이다.
휴게공간과 각종 편의시설로 쾌적한 환경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고 각 점포마다 대규모 이벤트홀을 운영하면서 문화공연을 강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각 점포는 이벤트홀에서 시사회 콘서트 패션쇼 연극 국악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쳐 고객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고객들은 당장은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고급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고 고정고객이 된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작년 8월 서울 목동점을 개점함으로써 강남(본점 무역점), 강동(천호점), 동북(미아점), 서부(신촌점) 상권을 하나로 묶는 유통 벨트라인을 구축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