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바그다드 사무소 자폭테러로 직원들의 신변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음에 따라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직원 상당수를 요르단으로 철수시키는 한편 바그다드 사무소를 3~4일안에 이전키로 했다. 요르단 암만의 크리스틴 맥냅 유엔 주거조정관사무소는 21일 성명을 통해 "유엔은 바그다드에서 활동하던 직원 가운데 상당수를 감축할 계획이며 이라크에 잔류하는 직원들의 업무공간도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맥냅 조정관은 성명에서 "유엔은 이라크와 이라크 국민들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테러공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내 활동을 지속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맥냅 조정관은 또 이날 3대의 소형 항공기가 모두 50~60명의 유엔 직원을 태우고 바그다드에서 암만의 마르카공항에 도착했으며 (직원 철수를 위해) 항공편이 추가 제공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로메로 로페스 다 실바 유엔 인도주의조정관은 이날 바그다드 유엔사무소를 3~4일안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테러공격으로 인해 중단됐던 업무를 오는 23일 재개할것이라고 밝혔다. 다 실바 조정관은 지난 19일 현재 바그다드내 직원이 약 300명이었지만 업무가 재개될 시점에는 200명 선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유엔 서아시아경제사회이사회(ECSWA)도 테러공격을 당한 카날호텔에 위치했던 바그다드 사무실을 옛 이라크 경제기획부 청사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머바트 텔라위 유엔 사무총장 대리가 말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도 안전과 부상 치료를 위해 직원들을 이라크에서 일시 철수시킴에도 불구하고 오는 10월 예정된 원조국 회의 준비 등 이라크 재건을 위한 업무는 지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바그다드.암만 AFP.AP.dpa=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